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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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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일 제주 전국체전에 참가중인 강원도 선수단 소속 5명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주민 1명이 세균성 이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이는 체전 참가자와 주민들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감염경로 규명에 나섰다.
제주와 안동시 이외에 이날까지 치료가 끝나지 않은 세균성 이질환자는 경북 경주시 6명, 영천시 32명, 전남 영광군 7명, 강원 원주시 91명, 강릉시 75명, 태백시 6명 등으로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초중고의 집단급식을 가능한 한 중단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그러나 교육부는 이질환자가 학교급식 때문에 발생했다는 근거가 없다며 학교급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추석을 전후해 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외출 뒤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터미널 역 항만에서 전염병에 주의하도록 당부하는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