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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3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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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마어마한 별명을 가진 사나이는 과연 누굴까? 요즘 야구팬들은 언뜻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동렬(주니치 드래건스)을 머리에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 별명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장태영(69). 47년 당시 최고인 시속 1백40㎞대의 ‘광속구’를 뿌리던 왼손투수. 경남중(현 경남고) 3연패(1∼3회)의 일등공신. ‘태양을 던지는 사나이’는 바로 황금사자기 때 얻은 별명이다. 3연패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신화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상대에 진학할 정도로 학구파이기도 한 장태영씨는 상업은행 등에서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장태영씨는 지금도 아시아야구연맹기술위원장과 대한야구협회 자문직을 맡는 등 ‘영원한 야구인’으로 현역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