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홈12연승-개인 6승-통산30승 10일 사냥

  • 입력 1998년 8월 9일 20시 27분


박찬호(25)가 LA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박찬호가 10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홈구장 12연승타이기록에 도전한다.

2년 연속 팀내 최다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찬호가 도전하는 이 기록의 소유자는 오렐 허샤이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허샤이저는 94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박찬호를 자상하게 지도해주었던 팀 선배. 80년대 다저스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오른손 정통파로 올해 40세의 나이에도 ‘5월의 투수’로 뽑힌 대선수.

다저스 시절 그는 84년 9월30일부터 85년 10월2일까지 홈경기에서 12승했었다.

박찬호는 97년 7월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지난달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홈 17경기에서 11승 무패를 달려왔다.

따라서 이번 피츠버그전에서 1승을 보태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허샤이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셈이다.

홈 연승기록과 함께 박찬호는 또 다른 ‘두마리 토끼’ 몰이에 나선다. 자신의 최다연승 기록이 될 6연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이 사냥감. 박찬호는 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쓴 잔’을 들었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팀. 박찬호는 올해 피츠버그와 두번 상대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11과 3분의 2이닝동안 2점만 허용해 1.54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그리 버겁지 않은 팀이다.

마운드 상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생 크리스 피터스. 피터스는 올해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5승8패1세이브, 방어율 3.80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의 역사를 다시 쓰는 박찬호의 경기는 인천방송과 KBS 2라디오가 오전 9시5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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