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호나우두 VS 베르캄프 『왕중왕 가리자』

입력 1998-07-06 19:56수정 2009-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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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둘일 수 없다.”

브라질의 호나우두(22)와 네덜란드의 베르캄프(29).

남미와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이들 슈퍼스타가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98프랑스월드컵 브라질 대 네덜란드의 준결승은 예외없이 호나우두와 베르캄프의 맞대결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 소속으로 91년부터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베르캄프는 네덜란드리그에서 7년동안 1백85경기에서 1백3골을 기록했고 이탈리아 인터밀란을 거쳐 현재 잉글랜드 아스날팀에서 활약중.

17세 때 브라질 크루제이로팀에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호나우두는 베르캄프에 이어 95∼96시즌에서 30골을 넣어 네덜란드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팀에서도 34골로 96∼97시즌 득점왕에 올랐고 올초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32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뒷골목에서 길거리축구를 하며 성장한 호나우두가 타고난 천재라면 베르캄프는 어릴 때부터 아약스팀의 축구영재개발 프로그램에 의해 성장한 ‘만들어진 천재’.

1m79,77㎏의 호나우두는 드리블과 패스 슈팅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기량을 과시하며 1m85, 80㎏의 베르캄프는 골문 앞에서 기계처럼 정확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월드컵에 두번째 출전한 베르캄프는 94미국월드컵 브라질전에서 0대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한골을 넣어 네덜란드가 비록 2대3으로 지기는 했지만 브라질을 맹추격하는데 발판을 만들었다.

94미국월드컵에서 벤치 신세였던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 뛴 것은 이번이 처음.

둘은 이번 대회에서 똑같이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난형난제의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누가 과연 결승진출의 견인차가 될 것인가.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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