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佛, 힘겹게 8강 합류…블랑 골든골

  • 입력 1998년 6월 29일 02시 21분


프랑스가 연장

접전 끝에 ‘도깨비팀’ 파라과이를 꺾고

힘겹게 8강에 합류했다.

20년만에 개최국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28일 밤(한국시간) 랑스의 펠릭스

볼라에르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로랑 블랑의

골든골에 힘입어 파라과이에 1-0으로 겨우

이겼다.

프랑스는 내달 3일 이탈리아와 준결승行을

다툰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프랑스의 체면이

구겨진 졸전이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 미드필드를 파라과이에

내줘 힘겹게 플레이하다 전반 38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티에리 앙리가 상대 골키퍼

칠라베르트와 1:1로 대면한 기회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와

선제골 기회를 놓침으로써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줄기차게 공세에 나섰지만 무모한

중앙 돌파만 고집, 좀처럼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한 박자 느린 패스와 슈팅이 몸을

내던지며 육탄방어를 펼친 파라과이 수비수에

번번이 걸려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 15분까지 무득점 행진으로 이어진

경기는 연장 후반 8분에야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의 로베르 피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을

다비드트레제게가 헤딩으로 떨구어 주었고

이를 문전의 블랑이 오른발로 강 슛,

골든골을 뽑아낸 것.

‘죽음의 조’ D조에서

2위로 16강에 올랐던 파라과이는 우승후보

프랑스의 호화 공격진에 맞서 1백13분간 골을

허용하지 않고 버티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28일 전적

△16강전

프랑스 1(0-0 0-0 연1-0)0 파라과이

▲득점=블랑(연후8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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