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탈리아, 8강 선착…노르웨이에 1대0

  • 입력 1998년 6월 28일 02시 03분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가 ‘난적’ 노르웨이를

물리치고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27일 밤 11시30분

마르세유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98프랑스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전반에서

터진 신예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노르웨이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끝에 브라질에

우승컵을 내준 이탈리아는 이로써 준준결승에

선착, 오는 3일 프랑스-파라과이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바티스투타와 함께 예선리그에서 4골을 기록한

비에리는 이날 5번째 골을 성공시켜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델 피에로-비에리를 투톱으로 내세운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 4-5-1 시스템을 내세운 노르웨이의

수비벽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채

간간이 역습을 허용,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예선을 어렵게 치른뒤 결승토너먼트부터

위력을 발휘하는 이탈리아의 뚝심은 이번

대회에서도 똑같이 재연됐다.

전반 17분 디 바조가 수비라인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비에리가 넘겨받아 30여m를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옆에

끼고 오른발로 첫골을 뽑았다.

전반 종반과 후반 초반 델 피에로, 디노 바조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이탈리아는 이후 수비에

치중, 족쇄를 채움으로써 승리했다.

16강에 처음 진출한 노르웨이는 플로 형제와

렉달의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 안젤로

펠루치의 손끝에 걸려 예선 3차전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2-1로 물리친 이변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퇴했다.

◇27일 전적

△16강전

이탈리아 1(1-0 0-0)0 노르웨이

▲득점=비에리(전17분·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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