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최용수 너만 믿는다…연습경기서 골 「펑펑」

  • 입력 1998년 6월 15일 19시 53분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독수리’ 최용수(25·상무). 그가 득점포를 펑펑 터뜨리며 네덜란드전 출격 채비를 갖췄다. 최용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기랑쿠르경기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두골을 뽑아내는 위력을 과시해 멕시코전 패배로 침체에 빠진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용수는 경기 초반 전광석화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가른데 이어 하석주의 센터링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켜 “역시 최용수”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최용수는 활기찬 모습으로 수비수들과의 몸싸움과 헤딩 등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해내 적어도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최용수는 “기회가 주어지면 실력으로 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멕시코전에서 더블 게임메이커로 출전해 활약했던 노정윤이 오른쪽 무릎 부상이 악화돼 네덜란드 벨기에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파리〓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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