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하석주등 「해외파」, 모두 제기량 회복』

  • 입력 1998년 6월 9일 19시 22분


○…프랑스입성 나흘째를 맞은 한국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간) 본격적인 마무리 전술훈련을 실시.

그동안 몸풀기위주의 훈련을 해왔던 한국팀은 내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된 이날 훈련에서는 공격전술의 마무리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또 수비수들은 상대 장신 스트라이커에 대비하는 훈련을 집중.

한편 무릎부상중인 황선홍은 이날도 훈련에서 제외된 채 수영 등으로 몸을 풀었는데 10일 실시하는 연습경기에 참가해 멕시코전 출전 여부를 최종 평가받을 예정이다.

○…한국팀 사령탑 차범근감독은 이날 훈련이 끝난 뒤 해외파들의 회복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안도하는 모습. 차감독은 “그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하석주 서정원 노정윤 김도훈 등이 모두 제기량을 찾고 있다”며 비교적 흡족해했다.

한국팀은 10일 자체 연습경기를 가진 뒤 11일에는 세트플레이를 집중 훈련하고 리옹으로 출발하기 전날인 12일에는 스피드와 순발력을 키운다는 세부 일정도 마련했다.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내외신기자들에게 처음 공개한 이날 기앙쿠르시 포피에루스코경기장에는 멕시코의 아즈테카TV와 AP통신 취재진이 합류. 이들은 1시간반의 훈련시간 동안 한국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훈련이 끝나자 조중연단장과 인터뷰를 하는 등 대표팀의 훈련과정을 세밀하게 취재. 한편 이곳 경찰은 전담 경호원 5명 외에 30여명의 경찰관을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날 점심에 찹쌀을 넣어 만든 삼계탕으로 포식한 한국선수들은 10일에는 꼬리곰탕을 먹을 예정으로 있는 등 체력소모에 대비. 점심식사는 체력보강을 위한 영양식으로 계속 할 예정.

〈파리〓김상영특파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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