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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5월 14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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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단체전 결승 네번째 경기, 농협의 허금옥 대 대구은행 이미경의 라이벌전. 손목과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려 했던 허금옥이 동료들의 격려에 이를 사리물었다.
2대2로 맞은 다섯번째 세트, 스코어는 5대6. 이미경이 넘긴 볼을 허금옥이 강한 양손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맞받아 쳤다. 이미경이 볼을 놓쳐 듀스. 기세가 오른 허금옥의 발빠른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지난해 개인 단식 챔피언 이미경은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게임 스코어 2대1로 지고 있던 농협이 한게임을 따라붙어 승부는 다시 2대2로 원점.
허금옥은 이어 정경옥과 짝을 이뤄 나선 복식경기에서 대구은행의 박영희―김은희조에 5대1로 간단히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14일 효창운동장 정구장에서 벌어진 제76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에서 ‘전통의 강호’ 농협은 부상을 딛고 출전한 허금옥과 김태우의 활약으로 지난해 우승팀 대구은행을 물리치고 일반부 단체전 우승기를 되찾았다.
한편 여중부 개인단식에서는 대만 두륙국중학교의 장방자가 성신여중의 권은진을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