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선정 「올해의 인물」 시상…축구감독 차범근

  • 입력 1998년 1월 19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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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가 ‘97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4회연속 월드컵진출 사령탑 차범근(車範根·45)감독이 19일 오전 동아일보사 오명(吳明)사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았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산전지훈련을 마치고 18일 귀경, 20일 태국 킹스컵국제축구대회 출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사를 방문한 차감독은 기념패를 받은 뒤 “귀한 선물을 줘 감사하다”며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잘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차감독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은 대표팀의 공적이라기보다 온 국민의 성원에 힘입은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용기와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월드컵 본선에서 꼭 16강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사장은 “동아일보사가 차감독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시상한 것은 단순히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끌었다는 노고에 대한 치하만이 아니라 이번 쾌거에 축구대표팀의 정보화작업이 목표달성에 주효했다는 의미가 더 컸다”고 말하고 “컴퓨터를 생활화하는 차감독의 앞선 지도법이 청소년들의 정보화 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등 국민 정보화운동에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지목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감독은 동아일보가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정보화운동’에 일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오사장은 필요하다면 동아일보사가 축구대표팀의 정보화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사장이 차감독에게 동아일보사가 제작한 ‘행운의 시계’를 선물하며 선전을 부탁하자 차감독은 “이 상의 의미를 잊지 않고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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