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15개 스포츠단,「금모으기」 3천여돈쭝 기탁

  • 입력 1998년 1월 12일 20시 22분


‘IMF 한파 극복에 우리도 힘을 보태자.’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에 체육인들도 앞다퉈 나섰다. 삼성그룹소속 15개 스포츠단은 12일 금 3천1백여돈쭝을 모아 삼성본관에 마련된 금모으기운동 추진본부에 기탁했다.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는 8백13돈쭝을, 프로축구팀인 삼성블루윙스는 6백85돈쭝을, 프로농구팀인 삼성썬더스는 3백18돈쭝을 냈다. 개인별로는 1백40돈쭝을 낸 프로야구의 이승엽이 최고. 또 미국에 있는 골프의 박세리는 아버지를 통해 70돈쭝 짜리 골프공을 기탁했으며 남녀농구의 문경은과 정은순은 “장롱속에 있던 금을 모아 왔다”고 털어놨다. 코치중에선 95돈쭝을 낸 배구의 신영철코치가 1위. 모아 온 금도 가지가지. 가장 많은 것이 행운의 열쇠. 전수신 삼성스포츠단 대표와 럭비단의 조용덕감독, 테니스의 주원홍감독, 레슬링의 박장순코치 등이 나란히 행운의 열쇠를 냈다. 한편 씨름 천하장사 신봉민(현대)도 이날 선수생활동안 부상으로 받았던 금메달과 황금소, 행운의 열쇠 등 1백75돈쭝을 주택은행에 기탁했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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