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농구황제」조던『훨훨』…시카고,시애틀에 신승

  • 입력 1997년 3월 19일 19시 54분


지난 시즌 「수비왕」 게리 페이튼(29·시애틀 슈퍼소닉스)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4·시카고 불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던은 19일 벌어진 96∼97 미국프로농구(NBA)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종료 3초를 남기고 시애틀의 「특급가드」 페이튼의 반칙을 유도,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킴으로써 팀이 89대87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조던은 32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룩 롱리와 스코티 피펜은 각각 16득점, 11득점하며 홈구장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연봉만 1천2백만달러(약 1백2억원)에 달하는 시애틀의 간판스타 페이튼은 이날 14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연장종료 16초전 얻은 자유투중 한개를 실수한데다 막판반칙으로 인해 「고개숙인 남자」가 됐다. 이로써 시카고는 홈구장 25연승을 달리며 57승9패(승률 0.864)로 센트럴디비전 선두를 달렸고 시애틀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45승20패(승률 0.692)를 기록, 퍼시픽디비전 1위를 유지했다. 뉴욕 닉스는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센터 패트릭 유잉(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8대73으로 승리,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밴쿠버는 14연패로 올시즌 NBA 최다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론토 랩터스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에서 단신가드(1m76) 데이먼 스타우더마이어(24)가 30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자신의 생애 세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데 힘입어 1백17대1백5로 이겼다. 한편 휴스턴 로키츠는 뉴저지 네츠를 97대89로 꺾고 44승22패로 네번째로 16강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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