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국제마라톤]괴짜5명 『구두신고 풀코스 도전』

  • 입력 1997년 3월 13일 20시 10분


[장환수기자] 최첨단 깃털 운동화를 신고도 완주가 힘든 게 마라톤. 그러나 여기 구두를 신고 마라톤 42.195㎞의 대장정에 도전하는 별난 사내들이 있다. 97동아국제마라톤 겸 제68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풀코스에 출전하는 여창재(26·철인3종선수) 한기식(28·스포츠센터 코치) 김경제(43·회사원) 양춘성(42·회사원) 최창규씨(51·회사원)가 화제의 주인공. 이들 5명의 「괴짜」는 마라톤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신발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95년 한국철인경기대회 우승자 여창재씨는 『처음엔 힘든 줄 알았는데 연습을 해보니까 큰 어려움없이 구두에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요즘 색다른 기록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돼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신을 구두는 한국에도 판매망을 갖고 있는 「락포트구두」. 편안하고 가벼우며 충격흡수가 뛰어나 발목과 발등을 편안하게 유지시켜 주는 이 구두는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완주자를 배출했다는 것. 90뉴욕마라톤을 시작으로 92로테르담, 92런던, 93비엔나, 95파리, 96타이완마라톤 등에서 완주기록을 갖고 있는 이 구두의 풀코스 최고기록은 95파리마라톤에서 프랑스인 소방원 어베 부포가 기록한 2시간4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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