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한일합섬-LG정유 13일「최후승부」

  • 입력 1997년 2월 11일 20시 17분


[홍순강 기자]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서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의 빠르고 힘찬 공격과 이들을 응원하는 오빠부대의 함성에 파묻혀 인기가 덜하게 마련.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여자부 경기도 묘미가 있다. 1, 2차대회 전적을 합쳐 3차대회에 나설 6강을 가리는 여자부의 가장 큰 관심은 LG정유와 한일합섬중 어느 팀이 1, 2차대회 종합1위에 오를 것이냐는 것. 대회 7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개막전에서 한일합섬에 무릎을 꿇어 자존심을 구긴 뒤 13연승(1, 2차 포함)을 내달리고 있다. 만년 2위팀 한일합섬은 개막전 승리로 전승우승의 꿈을 부풀리며 이후 9연승을 올렸으나 지난달 19일 흥국생명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12승1패. 두 팀은 종합1위 자리를 놓고 13일 대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겨룬다. LG정유의 승부수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왼쪽 공격수 장윤희 정선혜와 센터 박수정 홍지연으로 이어지는 4인조 공격라인의 득점력과 세터 김귀현의 안정된 토스. 장윤희(84득점 1백14득권)와 정선혜(72득점 1백26득권)는 공격종합 9,10위에 올라있고 홍지연은 블로킹(30개)6위, 서브에이스(9개)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김귀현은 퍼펙트토스(3백89개)6위. 한일합섬은 공격종합 2, 3, 6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희(1백2득점 1백57득권) 구민정(93득점 1백57득권) 김남순(1백2득점 1백17득권)의 공격트리오가 건재하고 세터 이수정의 토스도 세련미를 되찾았다. 구민정은 또 블로킹(46개)1위, 이수정은 퍼펙트토스(4백38개)4위와 서브에이스(13개)1위에 각각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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