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별취재반] 한국의 홈링크에 「중국 돌풍」이 거세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시작된 쇼트트랙에서 남녀 모두 「세계 최강」 한국을 완전히 압도하며 10개 전종목 석권을 호언하고 있다.
중국이 급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잦은 대표선발전과 단거리위주의 「지옥훈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은 일년에 4,5차례 벌어지는 각종 국제대회에 대비, 수시로 대표선발전을 가져 성적이 저조한 선수는 팀의 간판이라 해도 가차없이 대표에서 제외시키는 「충격요법」을 써오고 있다.
그러나 일단 대표선수로 선발되면 숙식과 금전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번 선발되면 보통 일년 이상 대표자격을 갖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이때문에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평소에도 이를 악물고 훈련한다는 것.
특히 순발력과 지구력을 보완하기 위해 하루 세시간 실시하는 지상체력훈련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지옥훈련」으로 불리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마다하지 않는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대비,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거리 전문선수에 대한 강화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이번 대회 남자 5백m와 1천m에 출전하는 안유롱과 유안예, 여자 3천m 계주에 나설 선수들이 바로 단거리 유망주다. 이들은 스피드와 순발력 코너워크가 일품.
지난 85년부터 중국팀 사령탑을 맡은 신칭산감독은 31일 『한국팀이 가장 취약한 5백m와 1천m 등 단거리종목을 겨냥,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했다』며 『한국의 채지훈 전이경(이상 연세대)의 장단점과 한국팀의 작전등을 파악한 이상 전종목 우승을 휩쓰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