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4분


[전주〓金光午 기자] 전북도는 2006년 동계올림픽을 무주와 전주에 유치하기로 하고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유종근 전북지사는 27일 무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무주와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U대회의 시설과 대회운영경험을 활용하고 낙후된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5일 도내 각계인사 46명으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 1차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했다. 도는 동계U대회 기간중 전북에 온 국내외 스포츠관계인사들에게 동계올림픽 유치의지를 홍보하는 한편 오는 3월중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각국 올림픽위원회에도 안내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도관계자는 『무주와 전주가 국제연맹에서 인정하는 최적의 경기장과 기상조건을 갖추고 있어 신규투자 요인이 적고 이번 동계U대회를 포함해 99년까지 14회에 걸친 동계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대회운영 노하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99년7월로 예정된 108차 IOC 서울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는 강원도가 유치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IOC규정에 총회를 개최하는 국가는 개최지 신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이 조항을 개정하거나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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