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메카」 美플로리다주 「월드빌리지」내년 탄생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安永植 기자」 전세계 골프인들의 「마음의 고향」이 될 새로운 「골프메카」가 탄생한다. 내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존스 카운티에 완공되는 이곳의 이름은 「월드골프빌리지」.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미국PGA 및 LPGA는 물론 미국 영국의 골프협회 유러피언투어 등 전세계 20여개의 주요 골프단체들이 수년간 공들인 노력의 결실로 세계골프가 비로소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계골프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 되기 때문. 지난 95년 착공된 30만평규모의 월드골프빌리지의 핵심은 「명예의 전당」. 바비 존스와 벤 호간, 샘 스니드, 잭 니클로스 등 그야말로 당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골퍼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맥스영화관을 비롯한 최첨단 영상시설은 극적인 명승부의 순간과 세계골프의 역사 등을 한자리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 또 지난 93년 문 닫은 미국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진열됐던 진귀한 골프관련 골동품을 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미국LPGA 명예의 전당도 이곳으로 이전되게 된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골프도서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꼽힌다. 이 월드골프빌리지는 단순한 골프역사의 전시장이 아닌 골프코스를 포함한 종합위락단지인 것이 특징. 인근에 골프코스 세개를 마련했고 대단위 호텔과 놀이시설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게 돼 가족단위 휴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 대규모 행사장도 건설, 골프용품쇼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는 물론 골프와 관련된 중요한 회의가 98년 이후에는 이곳에서 잇달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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