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견」,그랑프리대회 불참…『연령상 쇠퇴기』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11분


「李 憲기자」 현존 최고의 경주마 「대견」이 오는 15일 열리는 올시즌 최대규모대회인 그랑프리대상경주(총상금 1억3천만원)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랑프리경주 출전마를 결정하는 고객인기투표에서 총 1만7천1백35표중 12.4%에 해당하는 2천1백2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대견」은 지난 25일 실시된 1차출마등록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대견」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2차출마등록에 관계없이 14마리가 출전하는 그랑프리경주 참가가 불가능하게 됐다. 고객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말이 경주에 불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담당 최혜식조교사는 『대견(7세)이 연령상 경주마로서 쇠퇴기에 접어든데다 과다한 중량부담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최고경주마로서 명성에 흠을 내지 않기 위해 대회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초 마사회장배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던 「대견」은 그러나 지난달 문체부장관배에서 입상순위밖으로 밀려난데 이어 지난 16일 경주에서는 적정중량(55㎏)을 안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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