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鉉薰 기자」 원창용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 정성기 허은회 등 추격그룹의 역전드라마가 펼쳐질 것인가.
올시즌 총 38주의 경륜경주중 이미 32주가 끝난 31일 현재 남은 일정은 6주뿐.
1일 33회 경주를 앞둔 현재 승률에서 원창용(0.64)을 선두로 정성기 김보현(이상 0.58)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 뒤로 허은회(0.47) 용석길(0.46) 등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상금순으로 보면 정성기(5천3백2만5천원)를 선두로 원창용(5천2백95만7천원) 허은회(5천2백88만3천원) 등 3명이 박빙의 차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한 경주마다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경쟁.
변수는 앞으로 두 차례 남아있는 대상경주. 여기서 우승하는 선수가 승률이나 연대율 상금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
원창용은 지난해 승률 및 연대율 1위와 7연속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경륜스타. 그는 지난 3월 결혼이후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지난주 3연승을 올리는 등 파죽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성기는 올시즌 초반 원창용의 7연승기록을 경신, 8연승을 달성하는 가파른 기록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정성기는 지난달 춘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부산대표로 참가한 이후 성적이 다소 침체된 상태.
또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추입의 황제」 허은회도 최근 일본경륜선수들의 경기비디오를 면밀히 분석, 자신의 사이클 안장 높이를 5㎝ 높여 추진력을 한층 강화했다. 그러나 허은회는 나이(31세)에 따른 지구력과 추위에 약한면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의 과제.
이밖에 연대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김보현과 용석길도 정상 다툼에서 이변을 연출할 복병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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