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시루섬 생태 탐방교 16일부터 연다

  • 동아일보

다음달까지 매주 주말 임시 운영

남한강과 시루섬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루섬 생태탐방교가 정식 개장에 앞서 16일부터 주말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단양군 제공
남한강과 시루섬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루섬 생태탐방교가 정식 개장에 앞서 16일부터 주말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단양군 제공
‘내륙 관광 1번지’로 불리는 충북 단양의 새로운 관광 명물이 될 ‘시루섬 생태 탐방교’(가칭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16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시루섬 생태 탐방교와 연계된 탐방센터 및 진입 데크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용 편의 제공과 시설 운영 준비를 위해 16일부터 주말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

시루섬을 중간에 두고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연결하는 폭 1.8m, 길이 590m 규모로 건설된 생태 탐방교는 긴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는 현수교 방식이다. 현수교 핵심인 메인 케이블은 12개가 장착됐다. 남한강과 시루섬 일대 수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 공간이다.

이번 임시 운영은 봄철 관광 성수기와 지역 대표 행사인 소백산철쭉제(22∼24일) 기간에 단양을 찾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보행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시 운영은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영 시간 외에는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단양군은 이 기간 운영 시간과 이용 동선, 안전시설, 주차장 운영 등을 철저히 점검해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식 개장은 7월 초로 예정돼 있다.

시루섬은 단양의 아픔과 감동을 간직한 곳이다.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단양에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m²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주민 242명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201명이 올라가 15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이 동요할까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단양에서는 이 일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

#단양#시루섬#생태 탐방교#현수교#남한강#소백산철쭉제#관광명소#태풍 베티#물탱크 구조#시루섬의 기적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