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낙화축제’ 16일 개막
세호교엔 100여 개 전통등
세종시는 불교낙화법보존회,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2026 세종 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낙화는 재앙을 소멸시키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낙화봉에 불을 붙여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는 시 무형유산인 ‘세종불교낙화법’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낙화축제를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불꽃 예술을 선보여 왔다.
올해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관람객 안전을 강화하고 더욱 정교한 방식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관람객 밀집을 분산하기 위해 주무대를 호수공원 매화공연장으로 변경했다. 낙화 연출은 매화공연장을 비롯해 물놀이섬, 푸른들판 등 총 8곳에서 동시에 진행돼 호수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솔숲정원에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감성 포토존도 조성된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세호교 양쪽에는 100여 개의 전통등이 설치된다. 시는 이를 통해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전통등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의 통로’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축제 공간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시는 안전한 축제 관람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소방서 협조를 받아 낙화 연출 구간에 사전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울타리 설치 등을 통해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에 힘쓸 방침이다.
낙화 연출 중에는 불꽃이 흩날릴 수 있어 관람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종합상황실에서는 미아 발생 방지를 위한 손목띠를 배부할 계획이다. 축제장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용도 권고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는 전통등 설치와 연출 장소 분산을 통해 관람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낙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종만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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