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돌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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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뉴토끼’가 27일 서비스를 돌연 종료했다. 그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속적인 접속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백 개의 복제 도메인을 생성하며 운영을 지속해왔던 전례를 비춰볼 때 이 같은 전면 폐쇄는 이례적이다.

뉴토끼는 ‘서비스 종료’ 안내 문구와 함께 “모든 데이터는 일괄 삭제되며 향후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 전혀 없다. 이후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는 본 서비스와 무관한 사칭 사이트”라고 공지했다.

운영 종료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러한 급작스러운 폐쇄는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 때문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월 11일부터 불법사이트 긴급차단·접속차단 제도를 본격 시행하겠다 밝혔으며, 오늘 27일에는 방송·웹툰·인터넷서비스 업계 관계자들과 대대적인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업계는 웹툰 불법 유통 피해액이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고 추산한다. 트래픽 분석 업체 셈러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뉴토끼의 방문자 수는 1억 1700만 명에 육박한다. 뉴토끼 한 개 사이트로 인한 웹툰업계의 피해액만 2024년 기준으로도 398억원으로 추산됐다.

웹툰 업계 자체의 불법 유통 근절 노력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와 함께 스페인어 기반 해외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투망가온라인’과 다수의 연계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창작자 단체와 관련 협회는 이번 서비스 종료 소식을 반기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좋은 소식”이라며 “다만 뉴토끼/북토끼 폐쇄와는 별개로 국내외 민·형사 소송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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