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산책-아시아 예술체험… ‘빛의 숲’ 문화전당에서 누려보세요

  • 동아일보

[오감만족 남도여행]광주 빛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역시의 면적은 500.97㎢이며 평균기온은 16도로 포근하다. 인구는 139만2013명으로 호남권 제1 도시다. 전남광주특별시가 7월 출범하면 경제·문화·예술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영산강의 지류인 극락강이 북서부를 통과하고 무등산, 병풍산, 삼각산, 금당산, 어등산, 용진산에 둘러싸여 있다. 서남쪽이 트인 분지를 이뤄 비옥한 평야가 펼쳐진다. 광주는 의향(義鄕), 예향(藝鄕), 미향(味鄕)의 ‘삼향(三鄕)’의 고장이다. 세계적 문화허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광주 옛 도심공원 역할을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0여 개 사각형 유리 채광창이 낮에는 햇살을 들이고 밤에는 실내 조명을 비춰 ‘빛의 숲’으로 불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광주 옛 도심공원 역할을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0여 개 사각형 유리 채광창이 낮에는 햇살을 들이고 밤에는 실내 조명을 비춰 ‘빛의 숲’으로 불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세계 문화중심 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주변에 조성된 도심공원이다. 문화전당은 사람과 문화를 잇는 가교이자 통로다. 문화전당 부지는 9만6958㎡, 건물 면적은 15만6438㎡이며 지하 4층, 지상 4층 구조다. 건물의 약 98%는 지하에 조성됐다. 문화전당의 70여 개 사각형 유리 채광창은 낮에는 햇살을 들이고 밤에는 실내 조명을 비춰 ‘빛의 숲’으로 불린다.

국내 최대 융복합 문화예술시설인 문화전당은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미를 갖춘 이색적인 건축물이다. 문화전당 중심부에 위치한 아시아문화광장은 각종 문화시설을 연결한다. 2015년 11월 개관한 문화전당은 지난해 방문객 수 360만 명을 돌파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은 2247만 명이며 콘텐츠 2277건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80%(1809건)는 자체 창·제작 콘텐츠다.

문화전당은 연간 200건이 넘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176개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네트워크 중심 기관이자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창조적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수준 높은 다양한 콘텐츠

문화전당이 기획·제작한 ‘잊어버린 전쟁(The Forgotten War)’은 지난달 18일 미국 ‘2026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XR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의산업 축제로 영화와 음악, 기술이 융합된 행사다.

‘잊어버린 전쟁’은 15개 후보작 가운데 한국과 아시아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올라 최종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박정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기획과장은 “이 작품은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지평리 전투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관객이 가상공간 속 인물의 기억과 조우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와 인공지능(AI) 기반 신기술 작품을 선보인다. 11회째를 맞는 ‘ACT 페스티벌 2026’은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문화축제로 10월 ‘아이·휴먼(I·Human)’을 주제로 열린다.

지역과 문화 상생 생태계 구축

문화전당은 지난해 ‘ACC 지역작가 초대전’을 통해 지역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산수극장’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는 새롭게 개관한 전시7관에서 ACC 뉴스트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 전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8월까지 이어진다.

또 광주 동구청과 협력해 ‘별별브릿지마켓’ ‘동명커피산책’ 등 프로그램에 공간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은 아시아 의식주 여행, 예술체험, 문화박물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인문강좌,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가 즐기는 문화예술

문화전당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모임을 통해 ‘모두를 위한 ACC 개선 사업’ 19건을 추진한다. 또 시니어 대상 문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감만족 남도여행#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지역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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