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개발 ‘독서카드’ 특허 등록…“한 권을 한 장에 담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6일 10시 53분


허필우 부산시인재개발원 전임교수가 개발해 특허로 등록된 독서카드. 허필우 교수 제공
허필우 부산시인재개발원 전임교수가 개발해 특허로 등록된 독서카드. 허필우 교수 제공
부산시 공무원이 개발한 독서법이 특허로 등록됐다.

허필우 부산시인재개발원 전임교수는 ‘독서카드 기반 지식 공유·창출 방법’(특허 제10-2941753)이 특허 출원 약 3년 만에 최근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허 교수가 자신의 저서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에서 핵심 내용으로 소개한 ‘독서카드’가 특허로 등록된 것이다. 허 교수는 가로 15㎝, 세로 10㎝ 크기의 카드 한 장에 독서 내용을 압축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카드에는 핵심 문장 옮겨쓰기(Copy), 내용 요약(Contents), 지식·지혜 획득(Gain), 개인 변화 기록(Change) 등 네 가지 항목이 담긴다. 그는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카드 한 장에 핵심이 정리된다”며 “카드를 반복해 읽으면 책 내용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발명자인 허 교수가 만든 독서카드가 특허 요건인 ‘산업상 이용 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을 갖췄다고 판단해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네 가지 사항만 기록해도 책의 핵심 내용을 쉽고 빠르게 요약할 수 있고, 곁에 두고 반복해 읽으면 내용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분류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고, 가정이나 회사 등의 독서 모임에서 쉽게 공유하며 지식을 확산할 수 있다”며 독서카드의 장점을 설명했다.

허 교수는 앞으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독서카드 작성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특허 독서카드를 기반으로 한 독서 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허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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