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 실종자 전원 수습…14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1일 17시 39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 1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건물의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건물의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1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오후 5시경 붕괴된 주차장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실종자로 분류됐던 14명을 모두 발견·수습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총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사망자는 총 14명이며, 중상 25명, 경상 35명이 발생하였고, 이 중 소방대원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는 대전에 설치될 전망이다. 이르면 22일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건물의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건물의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소방청에 따르면 20일 오후1시17분경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화재 확산 우려에 따라 당국은 오후 1시26분경 대응1단계, 1시31분경 대응2단계를 연이어 발령했다. 이후 인원 1187명과 장비 259대를 투입해 화재는 같은 날 오후 11시48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공장 내 근무자 170명 가운데 14명이 연락 두절되면서 당국은 전날 야간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당시 공장 내부에 절삭유로 인한 기름때와 먼지 등이 축적돼 있었고, 집진설비 배관 내부에도 슬러지와 유분이 쌓여 있어 화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화재 발생 시점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다수의 근로자가 2층과 3층 사이 휴게공간에 머물러 있었고, 화재로 발생한 농연이 계단 등 주요 피난로를 차단하면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은 “이번 화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중앙합동재난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피해자‧가족 총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여러 기관들이 한데 모여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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