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아나운서가 공공장소에서 이어폰 없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노인들을 두고 “너무 미워하지 말라”며 옹호해 논쟁을 일으켰다.
4일 한 아나운서는 엑스(X)에 ‘공공장소서 유튜브 이어폰도 없이 보는 노인들 보면…’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이어폰으로 듣기 힘드실 수 있어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 “본인 안들린다고 남에게 피해 주나”
한석준 아나운서 엑스 계정 갈무리이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본인이 안들린다고 남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냐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출근길 혼잡한 대중교통에서 꼭 동영상을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동영상은 집에가서 봐도 되는 것 아닌가”, “나이와 관계없이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한 아나운서를 향해 “대중교통을 잘 안 타서 모르는 거다” “야한 동영상이나 AI 영상 등을 큰 소리로 틀어놓으니 눈살이 더 찌푸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노인들이 무선이어폰 사용법을 몰라서 그럴 수 있다”, “나이가 들며 귀에 이명이 생기거나 고주파음을 잘 듣지 못하는 등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옹호에 공감했다.
● 지하철 휴대전화 소음 민원 4개월 간 2734건
대중교통 내 노인들이 이어폰 없이 영상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한석준 아나운서가 옹호하며 이를 갑론을박이 일었다. 챗GPT 생성 이미지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지하철에 접수된 휴대전화 이용 소음 관련 민원은 2734건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노약자석 노인이 스피커 볼륨 크게 틀고 영상을 보고 있다. 너무 시끄럽다”거나 “어떤 성인이 계속 제 앞에서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영상을 큰 소리로 본다”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공사는 SNS와 역사 내 캠페인에 나서는 등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나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시설로, 개인의 사소한 행위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지하철 내 휴대전화 이용 시 이어폰을 착용하는 작은 행동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지하철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