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최근 도내 해안에서 발견된 목선들에 대해 밀입국 및 방첩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폐기 처리를 마쳤다. ⓒ뉴시스
제주 해안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선들이 잇따라 발견됐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해당 선박들을 모두 폐기했다.
14일 제주경찰청은 현재까지 발견된 목선들에서 대공점이나 범죄 관련 혐의를 찾지 못해 지자체에 인계했으며, 현재 모든 선박의 폐기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박 내부에 별다른 유류품이 없고 파손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발견된 목선의 경우, 선박 겉면에 한자 ‘徐(서)’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목선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이 심한 상태였으며, 내부에서 신원을 추정할 만한 물건이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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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30일 오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에서도 목선이 포착됐다. 당시 순찰 중이던 제주해안경비단이 이를 처음 발견해 해경에 공조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엔진 등 동력 장치가 전혀 없는 무동력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밀입국 및 방첩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체 바닥에 이끼가 다수 껴 있는 점을 토대로 해당 선박들이 장기간 바다 위를 떠돌다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온 표류 선박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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