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불륜’ 류중일 전 며느리 재력가 부친, 회사 직원 동원해 집에 몰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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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씨 전 장인 운영 회사 직원과 처남 함께 범행 실행” 공소장 적시
“상당한 재력의 사업가 집안…이혼 과정서 김앤장 선임해 대응”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이진호’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이진호’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류중일의 아들 장인이 사위 부부의 신혼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회사 직원까지 동원한 정황이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공소장을 통해 류 전 감독 아들 류 씨의 전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A 씨 역시 범행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전 장인이 직원 A 씨에게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고, A 씨가 전 처남과 함께 이에 응해 범행을 실행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의 정액 등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의 구매한 코스프레 복장과 구매내역. 출처=유튜브 감자깡숏, 보배드림
불륜 의혹 고3 제자의 정액 등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의 구매한 코스프레 복장과 구매내역. 출처=유튜브 감자깡숏, 보배드림

전 장인과 전 처남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24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 장인은 건설회사 대표, 전 처남은 해당 회사 실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2024년 당시 류 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별거 중이었고, 몰래카메라는 류 씨가 개인 물품을 찾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발견했다.
류중일 전 감독의 아들이 집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모습. 출처=채널A
류중일 전 감독의 아들이 집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모습. 출처=채널A
검찰 조사 결과 전 처남과 직원 A 씨는 이혼 소송 등 갈등 상황 속에서 대화를 녹음하기로 공모한 뒤, 2024년 5월 14일 류 씨 부부의 집에 들어가 녹음 기능이 포함된 홈캠을 주방 선반 위에 설치하고 상자로 덮어 외부에서 식별이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이 장비를 통해 전 장인과 전 처남 측이 같은 달 22일 오후 1시 30분께 류 씨가 동생과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홈캠은 티피링크(TP-Link)가 2024년 출시한 가정용 CCTV 모델로, 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진호는 이와 관련 “A 씨의 집안은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업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혼 과정에서 김앤장을 선임해 대응하기도 했고, 이후 다른 법무법인으로 교체해 수많은 고소·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류중일 감독의 배우자 배 씨는 “2024년 1월 17일 여교사는 코스프레 교복과 속옷을 주문했고, 같은 달 24일과 26일, 27일, 28일에는 손자까지 동반한 채 두 곳의 호텔을 이용했다”며 “이어 1월 29일 숨겨둔 짐에서 정액으로 뒤덮인 교복을 아들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시사쇼 정치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시사쇼 정치다’
한편 류 전 감독은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아동복지법 개선 및 수사 기준 강화 요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교사인 전 며느리 A 씨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와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 전 감독은 “여교사가 고3 학생과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14일 아동학대처벌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던 A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뒤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재조사했지만,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류 전 감독의 아들은 최근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이 12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몰카 설치 사건의 첫 공판은 사돈 측에서 지난 7일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하면서 3월 23일로 연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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