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일부 개편된다. 만성폐쇄성질환(COPD) 조기 발견을 위한 폐기능 검사가 새롭게 도입되고,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에 대한 검사비 지원도 확대된다.
9일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뇌혈관 질환의 선행 요인인 만성질환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폐기능 검사는 COPD의 조기 진단을 위해 56세와 66세 남녀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COPD는 유병률이 약 12%에 달하지만 질환 인지도는 2%대에 불과해 국가검진 차원의 조기 개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검자는 검사 전 4시간 금주와 1시간 금연을 준수해야 한다. 또 검사 직전 30분간은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병원은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금연 서비스 등 사후관리 체계와 연계해 중증 진행을 예방할 방침이다.
만성질환 확진 검사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고혈압과 당뇨병 유소견자에게만 제공되던 확진 검사비 지원이 올해부터는 이상지질혈증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소견을 받은 수검자는 병·의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때 진료비 본인부담금 없이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양창헌 건협 대구지부 내과 전문의는 “올해 국가건강검진 제도는 현대인의 핵심 건강 이슈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건협 대구지부는 신설된 폐기능 검사를 위한 최신 장비 도입을 마쳤고,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소견자가 비용 부담 없이 확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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