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로 손맛, 잡은 고기로 입맛…겨울축제로 떠나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7일 11시 56분


9일 평창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개막
10일엔 화천 산천어축제 막 올라 열기 고조

글로벌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10일 개막한다. 지난해 축제 장소인 화천천이 얼음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화천군 제공
글로벌 겨울축제로 성장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10일 개막한다. 지난해 축제 장소인 화천천이 얼음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화천군 제공

산천어축제에 앞서 지난달 20일 개장한 화천군 화천읍의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 세계 유명 건축물 모양의 얼음 조각 작품 수십 점이 전시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산천어축제에 앞서 지난달 20일 개장한 화천군 화천읍의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 세계 유명 건축물 모양의 얼음 조각 작품 수십 점이 전시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의 겨울을 재미와 추억으로 물들일 축제들이 잇따라 개막한다.

국가대표 겨울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10일 개막해 2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달 20일 선등(仙燈)거리와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을 개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약 24㎝로 안전에 이상이 없으며, 개막일에는 더욱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축제 준비를 마쳤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잡기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발권이 모두 가능하며, 밤낚시와 외국인 전용 낚시터도 운영된다.

튜브썰매를 타고 총연장 40m의 슬로프와 60m의 얼음판을 질주하는 눈썰매장이 마련되고, 전통 얼음썰매와 아이스 봅슬레이, 하늘가르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선보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기다려 준 관광객 여러분께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송어축제가 9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맨손 송어잡기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평창송어축제가 9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맨손 송어잡기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평창송어축제가 9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의 텐트낚시터와 얼음낚시터 풍경.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평창송어축제가 9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의 텐트낚시터와 얼음낚시터 풍경.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앞서 9일에는 평창송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가 동시에 막을 올린다. 평창송어축제는 당초 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따뜻한 날씨로 결빙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축제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열린다. 얼음 송어낚시와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얼음카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텐트낚시와 실내낚시도 운영되며,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된 기념패를 증정하는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장에서 직접 잡은 송어를 구이와 회, 매운탕 등으로 맛볼 수 있는 것도 축제의 또 다른 재미다. 텐트낚시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나머지 낚시 프로그램은 현장 발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장 먹거리촌은 기존 비닐하우스에서 막 구조 형태의 건물로 바뀌어 이용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축제 20주년을 맞아 회센터인 진부다목적센터와 편의시설인 에어돔이 새로 설치돼 방문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며, 20주년 기념 사진전과 송어낚시대회,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수해를 입은 진부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2007년 시작한 축제로, 현재는 연평균 4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홍천강 꽁꽁축제가 9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많은 관광객로 북적이는 먹거리촌 모습. 홍천군 제공
홍천강 꽁꽁축제가 9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많은 관광객로 북적이는 먹거리촌 모습. 홍천군 제공
홍천강 꽁꽁축제가 9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축제 때 송어 맨송잡기에 참가한 여성.  홍천군 제공
홍천강 꽁꽁축제가 9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축제 때 송어 맨송잡기에 참가한 여성. 홍천군 제공
9일부터 25일까지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리는 ‘제14회 홍천강 꽁꽁축제’도 결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꽁꽁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홍천 인삼 송어’다. 얼음낚시와 부교낚시, 맨손 송어잡기 등과 함께 얼음판과 눈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홍천문화재단은 방문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 입장 요금을 기존 2만 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다. 입장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원하는 경차 1대가 1등 경품으로 제공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홍천에서 겨울의 즐거움과 새해의 에너지를 함께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7일부터 25일까지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가, 31일부터 2월 8일까지는 태백산 눈축제가, 다음 달 13일부터 22일까지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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