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당,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 배우자 이해충돌 논란에 감사 요구

  •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의 배우자가 관할 구역 내 국제학교에서 근무 중인 것과 관련해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인천시의 감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7일 논평에서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의 배우자가 관할 내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의 대관 담당 매니저로 채용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인천경제청이 고위 공직자의 사적 이익을 위한 ‘가족부양청’으로 전락했다는 의혹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홍준호 차장(2급)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홍 차장은 인천시 행정국장(3급)으로 근무하다 2일 승진과 함께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 차장의 배우자 A 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대외협력·발전 부교장으로 부임해 대관과 학교 발전기금 관련 업무 등을 맡아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국제학교 ‘채드윅 인터내셔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국제학교 ‘채드윅 인터내셔널’.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국제학교로, 인천경제청은 송도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의 교육 개발 방향 수립과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인천시당은 “배우자의 밥줄이 걸린 기관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과연 서슬 퍼런 관리, 감독의 칼날을 들이댈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인천 지역 공직사회 안팎에서도 “배우자의 근무 시점이 직무대행 부임 이전이긴 하지만 향후 직무 수행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구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홍준호 인천경제청 차장은 “채드윅 국제학교는 이미 개교해 운영 중인 학교이고, 학교 운영과 관련한 업무 소관은 인천시교육청에 있다”며 “배우자의 근무는 인천경제청 부임 이전에 이뤄진 것이고, 관련 부서 검토 결과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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