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모친·오빠-김선교 기소…양평 공흥지구 특혜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5시 4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4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4 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경기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과 김 여사 일가 등을 재판에 넘겼다.

24일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전 양평군수인 김 의원과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 씨, 오빠 김진우 씨, 전 양평군 주민지원과장 A씨, 현 양평군 공무원 B씨를 양평 공흥지구 개발 부담금 관련 약 22억 원 상당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최 씨의 가족 회사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2011∼2016년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이 ESI&D의 개발 사업에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씨와 김 씨는 전직 지역신문기자인 A 씨에게 로비스트 활동 대가로 회사 자금 약 2억4300만 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약 594만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도 기소됐다. A씨는 각종 인허가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하고 2억4300만 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 씨는 또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아 장모 집으로 옮긴 혐의(증거은닉)도 받는다. 특검은 해당 그림이 김 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건희 특검#양평 공흥지구#특혜 의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증거은닉#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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