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22일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함평공장 부지에서 노사 합동 안전 기원제와 윤리경영 실천 선포식을 열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내년부터 전남 함평 신공장 시대를 본격화한다.
금호타이어는 22일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함평공장 부지에서 노사 합동 안전 기원제와 윤리경영 실천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사가 함께 참여해 함평공장 건설공사의 무사고·무재해를 기원하고, 안전 최우선 원칙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금호타이어는 5월 17일 광주공장 화재 이후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평공장은 빛그린국가산단 내 50만 ㎡ 부지에 창고동, 정련동, 공장동 등 3개 동으로 조성된다. 내년 1월 창고동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감리·소방·건축·전기 업체를 선정해 함평군에 착공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초 허가가 나오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내년 4월에는 정련동과 압연동 공사에 들어가고, 7월에는 생산동(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027년까지 1단계 건설 사업에 총 6609억 원을 투입해 연간 타이어 530만 본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련 고무 700만 본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2028년부터 가동에 나선다.
함평공장은 스마트 제조 설비와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 미래형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함평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현장으로, 더 높은 품질과 더 강한 기술력을 향한 도전이자 미래 시장으로 나아가는 기반”이라며 “함평공장을 가장 안전한 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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