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 골프장, 사후 점검서도 ‘우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5일 10시 43분


6월 지정된 2곳 대상으로 진행
농약·화학비료 저감 노력 여전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6월 친환경 우수골프장으로 지정된 도내 골프장 2곳을 대상으로 사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6월 친환경 우수골프장으로 지정된 도내 골프장 2곳을 대상으로 사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친환경 우수골프장 2곳에 대한 사후 점검 결과, 모두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 우수골프장으로 선정된 플라자CC 제주와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를 대상으로 사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각각 92.7점과 93.9점을 기록했다.

앞서 6월 제주도는 농약·지하수·비료·폐기물 저감 등에 대한 정량 평가(70점)와 지역 상생·지속가능성에 대한 상대 평가(30점)를 통해 친환경 우수골프장 2곳을 선정했다.

플라자CC 제주는 히트펌프 사용을 활성화해 화학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지하수와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 성과도 확인됐다.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는 가축분뇨 액비 재활용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억제하고, 지하수와 농약 사용량도 도내 전체 골프장 대비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속적인 친환경 관리 강화를 위해 플라자CC 제주에는 성분량이 낮은 농약 사용 대체가, 스프링데일골프&리조트에는 미생물제제 활용 확대가 각각 주문됐다.

제주도는 향후 상·하반기 정기 사후 점검을 통해 농약과 지하수, 화학비료 등의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잔디관리 컨설팅과 관리자 교육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친환경 우수골프장 인증 정책이 선언적 제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농약과 지하수, 화학비료 사용 저감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환경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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