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역사인식’ 뭇매에…알베르토·송진우 사과문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28일 11시 00분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유튜브 영상에서 “한·일 역사는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발언해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책임을 인정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를 단순한 ‘싸움’으로 축소하고 침략의 역사에 양비론을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일 역사 발언 논란에 휩싸인 송진우·알베르토가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영상 캡처/ 뉴스1
한일 역사 발언 논란에 휩싸인 송진우·알베르토가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영상 캡처/ 뉴스1
알베르토 몬디는 26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삼오사 영상 속 발언으로 실망을 드렸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SNS 갈무리 @elalbe
SNS 갈무리 @elalbe

알베르토 몬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알베르토 몬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몬디는 이번 논란에 대해 “역사 문제는 수많은 사람의 아픔이 담긴 무거운 주제인데,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경솔한 말로 상처를 준 점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공부하고,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일제강점기를 ‘싸움’으로 축소… 논란의 발단이 된 발언


논란은 유튜브 채널 ‘354’ 영상에서 촉발됐다. 몬디는 배우 송진우와 함께 국제부부의 자녀 역사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아들 레오가 한국사에 관심 많아 책을 읽다가 ‘일본 사람들이 진짜 나빴다’라고 말하면,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며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영상 캡처/ 뉴스1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영상 캡처/ 뉴스1
송진우는 자녀에게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각각 한국인·일본인 배우자와 결혼한 국제부부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 여론은 즉각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역사적 사실은 일방적 침략이었다”, “양쪽을 들을 문제가 아니다”, “식민지배를 ‘싸움’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왜곡”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책임이 있다”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은 계속 번졌다

● 사과 이후에도 비판 여론은 멈추지 않았다


송진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송진우 인스타그램 갈무리
송진우 역시 별도 사과문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를 드렸다”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장을 언급하며 자신의 부주의를 인정했다.

두 사람이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명확히 짚지 않은 채 두루뭉술한 해명만 내놨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비판 여론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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