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이외수 작가 병간호 하는 아내 전영자 씨. (출처=이외수씨 페이스북)
소설가 고 이외수 씨의 부인 전영자 씨가 별세했다. 향년 72세.
전 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경 강원도 춘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미스 강원 출신으로, 이외수 씨가 춘천에서 다방 DJ로 일하던 시절 손님으로 방문했다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6년 11월 결혼했고, 이들은 다큐멘터리와 예능 등 다양한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고인은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 씨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졸혼 종료를 선언했고 남편 곁을 지키며 병간호를 이어갔다. 2022년 이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춘천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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