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뺑소니 의혹’ 서울 강서구의회 부의장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8일 13시 30분


경찰 로고
경찰 로고
동료 구의원을 차량으로 들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뺑소니 의혹을 받는 서울 강서구의회 부의장이 입건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의회 부의장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 씨는 7일 오후 5시 55분경 강서구의회 지하 주차장에서 동료 구의원을 차로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에서 사라진 혐의를 받고 있다.

동료 구의원은 사고 이후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고 뒤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 30분경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 씨는 “구의원은 부의장이 주차장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주차장을 답사한 후 사고 직전 미리 강서구의회 지하주차장에 내려와 자신의 차량에 뒤쪽에 숨어 있다가 부의장이 주차장에 내려와 출차하는데 갑자기 부의장의 차량을 보면서 질주해 자신의 몸을 차량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잠시 후 서 있는 상태로 미리 준비한 휴대폰으로 부의장의 차량번호를 찍고 어디론가 전화했다”며 “피해자는 18개 언론과 경찰에 ‘부의장이 자신을 차량으로 치고 구호조치 없이 달아났다’는 취지로 허위 신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구의회#부의장#뺑소니 의혹#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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