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37년 전 시집 온 집을 떠나며”…심경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7일 13시 43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확정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sohyeong_roh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확정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sohyeong_roh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뒤,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6일 노 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짐을 싸며(Packing up),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고 적었다.

노 관장은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함께 지냈다. 아들과도 이제 이별”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이 만든 추억물에 가슴 아려

그는 “60이 넘으니 모든 것이 소중하다”며 “옷가지며 가방, 신발 어느 곳에도 그만큼의 웃음과 눈물, 노력과 좌절, 그리고 희망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곱게 접어 넣는다”고 적었다.

이어 “가슴이 좀 아렸던 대목은 언젠가 내 생일에 아이들 셋이 고사리 손으로 엄마 아빠 사진을 오려서 붙이고, ‘Happy Forever!!’라는 메시지로 가득 채운 도화지를 발견했을 때였다”며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어린 마음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을꼬. 이것 역시 곱게 접어 넣었다”고 썼다.

또 “따뜻한 스웨터도, 포근한 목도리도, 그것을 만들어 내게까지 오게 한 사람들의 노고가 느껴진다”며 “무엇보다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며 글을 마쳤다.

● 1988년 웨딩드레스 사진 회상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확정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sohyeong_roh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확정 후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sohyeong_roh

노 관장은 1988년 결혼식 때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웨딩드레스와 한복, 가방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마지막에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종이에 두 사람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는 카드도 함께 게시했다. 카드에는 ‘Ture love’, ‘You are my Sunshine’ 등 문구와 장식이 더해져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16일 상고심에서 1조3808억 원 규모의 재산분할 부분만 파기환송하고, 이혼과 위자료 자체는 기각해 확정됐다. 다만 재산분할에 대한 최종 판단은 하급심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이혼 소송은 2018년 2월에 시작됐다.

#SK그룹#이혼소송#재산분할#항소심#파기환송#이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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