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 따른 조치로 이름 변경
“이미지-인지도 상승 계기 될 것”
대구시는 30일부터 달서구 ‘대구출판산업단지’의 이름을 ‘대구인쇄출판밸리’로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계기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대외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하는 한편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산업 집적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번 조치가 산업단지의 정식 이름(대구출판산업단지)과 2012년 제정된 브랜드(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 혼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한 이름은 기존 브랜드의 취지를 계승하면서 산업 구조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맞춘 것이다.
시는 대구출판인쇄산업단지협의회의 요청과 입주기업 122곳 가운데 106곳(86.9%)의 동의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 육성 부서와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의 의견을 종합해 ‘정보’ 용어를 삭제하고 ‘인쇄출판’으로 이름을 조정했다. 또 지식서비스의 중심지와 복합시설을 의미하는 ‘밸리(Valley)’ 개념을 반영해 창의적인 문화산업 클러스터 이미지를 강조했다.
대구인쇄출판밸리는 2013년 달서구 장기동·장동·월성동 일대 24만2916m²에 조성했다. 현재 122개 업체에 959명이 종사한다. 주요 업종은 인쇄업 84%, 출판업 4%, 컴퓨터·소프트웨어 9%, 기타 3% 등이다. 비수도권 유일의 인쇄출판 분야 산업단지로 꼽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이름 변경을 통해 입주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류(K) 콘텐츠 문화산업 성장에 발맞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이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서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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