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제 삶을 더 단단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축복이었습니다”

  • 동아일보

‘참 아름다운 동행’ 나한희 대표의 의미있는 배움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전공 나한희 동문. 서울사이버대 제공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전공 나한희 동문. 서울사이버대 제공
● 나눔에서 시작된 배움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 노인복지전공 동문인 나한희 씨는 종로에서 도시락 봉사활동을 하던 중 더 체계적으로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2013년 본교 노인복지전공에 입학해 학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개인택시 운행을 하면서 2019년부터 강북구에서 비영리단체 ‘참 아름다운 동행’을 이끌고 있다. 봉사자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도시락을 전달하고, 일요일에는 국수 나눔으로 150여 명을 돕는다. 봉사 초기에는 대상자 확보조차 어려웠지만 지금은 지역에서 꼭 필요한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1만 원 후원자 300명만 있다면 어르신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죠. 처음 33명에게 도시락을 전하며 출발했는데, 지금은 100분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씨는 봉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도움을 드린 어르신 중에는 독립운동가 이시영 선생님의 손자분이 계셨습니다. 본인 역시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였지만,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무연고 처리될 뻔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장례를 도울 수 있었고 국립묘지에 모실 수 있었습니다.”

● 유퀴즈 출연, 방송을 통해 커진 울림

지난 9월 나 씨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방송을 통해 진솔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회원 수는 100여 명에서 400여 명으로 늘었다. 그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이제는 경제적 걱정 없이 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치매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스웨덴의 치매 마을처럼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생활하며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한국에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그는 “서울사이버대에서 배운 지식은 봉사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의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됐다. 작은 도전이라도 시작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용기의 말을 전했다.

● 사회복지 분야 전문 인재 육성과 온라인 사회 복지 교육 선도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은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됐다. 사이버대학 최대규모의 전임교수진과 재학생으로 구성돼 있는 대표 온라인 사회복지대학이다. 사회복지·노인복지·복지경영·아동복지 전공을 운영해 영역별 전문성을 심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단위 산학 연계망을 통해 실무교육·실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튼튼한 기초 이론 교육과정, 현장과 연결된 실천 역량 과정 등을 체계화 하고 있다.

2011년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 사회복지 석사학위 과정을 교육부로부터 인가 받았고, 2025년부터 일반대학원 석사, 박사학위 과정이 개설됨에 따라 서울사이버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까지 취득이 가능하게 됐다. 사회복지 분야 전문 인재 육성과 온라인 사회복지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노인복지전공은 2004년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개설돼 현재 2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융복합 노인복지 전문가 양성이 교육 목표다. ‘창의적 노인복지 전문가’가 인재상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기본으로 노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복지 분야의 전문 이론과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개의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과정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전공은 노인복지 분야 최다 졸업생을 배출했다. 변화하는 복지 환경 속에서 미래 사회의 노인복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에듀플러스#참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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