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타다 급류에 표류한 30대…소방 도움으로 무사 구조

  • 뉴스1

코멘트

크레인 타고 직접 구해…“별다른 부상 없어 다행”

A 씨 구조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A 씨 구조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표류한 30대 남성이 소방 당국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이포보 일대에서 “제트스키가 보에 걸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여주소방서 구조대 소속 마효석 소방장은 동료들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 이포보 하단 구조물에 몸을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3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이어 마 소방장은 직접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1시간 38분 만인 오후 3시 52분 A 씨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마 소방장을 포함한 소방 당국이 적극적이면서도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펼친 덕에 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당초 소방 당국은 물 위에 보트를 띄워 A 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물살이 거센 점을 감안해 작전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구조하는 경기 여주소방서 구조대 소속 마효석 소방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A 씨를 구조하는 경기 여주소방서 구조대 소속 마효석 소방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A 씨는 이날 남한강에서 지인과 함께 각각 제트스키를 즐기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급류에 휩쓸리자 지인 소유 보트를 활용해 급히 이포보 하단 구조물로 대피했다고 한다.

그가 제트스키를 탈 당시 남한강은 최근 연달아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 소방장은 “교각 구조 때문에 제한 사항이 많은 현장이었지만, ‘평소 훈련한 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했다”며 “안전사고 없이 구조 대상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 경우에는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트스키 운행 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완벽히 착용하고, 급류 구간에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