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오는 17일 ‘숭실 AX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AI 중심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AX 비전 선포식에는 150여 명이 참석하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오진석 한국은행 IT전략국장, 이준호 화웨이 부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홍관희 LGU+ 전무, 배순민 KT 상무이사는 AI와 이동통신 기술의 융합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숭실대가 산학협력의 중심축으로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 숭실대학교의 오정현 이사장 및 이윤재 총장의 환영사, 주요 인사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임종인 AI위원장이 ‘숭실 AX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AX 비전 선언문’ 낭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언문에서는 모든 학문에 AI를 통합하는 교육 혁신,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기반한 인간 중심 AI 연구, 글로벌 AI 리더 양성 등의 목표를 제시한다.
이후 진행되는 ‘숭실 AI 컨퍼런스’에서는 전광성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이연수 NC AI 대표가 각각 AI와 미래 사회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AI for Security, Security for AI’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산업협력 MOU 행사에서는 AI 부트캠프 기업 15개사와의 산학협력 협약 및 GPU 클러스터 기증식이 진행된다. 숭실대학교 측은 실질적인 산학연 혁신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숭실대학교는 올해를 기점으로 AI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69년 국내 최초 컴퓨터 교육 도입, 1970년 전자계산학과 설립, 2005년 IT대학 설립 등 그동안 IT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AX 비전 선포식을 통해 ‘AI Native Soongsil’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숭실대학교 측은 앞으로 모든 학문에서 AI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AI 관련 학과로의 유입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AI 혁신대학 신설, 교수 충원, 교육 인프라 확대 등 교육·연구 혁신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과 간 장벽을 허문 트랙제, 데이터사이언스·사이버보안·미래자동차·로봇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전공 트랙도 운영한다. 교내외 AI 관련 연구 및 산학협력, 지역사회와의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연구도 확장할 계획이다.
숭실대학교 관계자는 “숭실 AX 비전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산업계, 학계, 지역사회가 함께 AI 시대를 준비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행사 후에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연구 협력 방안과 미래 발전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숭실대학교는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