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성인 10명 중 9명 안 한다

  • 뉴시스(신문)

질병청,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
평균 4.8초 비누 사용…15.9%는 안 씻어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모습. 2023.03.22 뉴시스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모습. 2023.03.22 뉴시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용변 후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국립중앙의료원과 수행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성인 4893명을 관찰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84.1%이지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10.3%로 전년 10.5%보다 소폭 하락했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45%, 물로만 손을 씻은 경우는 39.1%였다. 손을 씻지 않은 비율은 15.9%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였고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다.

질병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질병청에서 제작한 올바른 손씻기 홍보물을 각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참여형 이벤트인 ‘버블하트 손씻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한강시민공원 공중화장실 138개소에 손씻기 메시지를 부착했으며, 11월 초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축제현장을 통한 체험방식의 홍보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은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며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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