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고기 파티 ‘난로회’ 즐기러 오세요

  • 동아일보

30일부터 ‘홍성바비큐페스티벌’
유명 셰프 쿠킹쇼 등 프로그램
열기구 모양 대형 그릴 등 선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 모습. 홍성군 제공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 모습.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바비큐 공간과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축제를 단순한 음식 행사가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축제로 기획했다. 조선시대 귀족의 연회 요리를 재현한 ‘난로회 체험’, 유명 셰프 박은영의 쿠킹쇼, 오세득 셰프가 참가 단체에 전수한 레시피, 김민지 영양사가 준비한 바비큐 도시락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 최대 바비큐 축제인 미국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페스티벌’ 상위 5개 팀이 참가해 홍성 축제가 세계적 미식축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놀이기구를 형상화한 ‘테마파크 바비큐존’이다. 관람차, 회전목마, 무중력 기구, 바이킹, 열기구 등을 연상시키는 대형 그릴은 단순한 조리 과정을 넘어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특별한 체험으로 변신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토기로 유명한 갈산지역 항아리를 활용한 ‘항아리 바비큐’, 전통 솥뚜껑 위에서 구워내는 ‘솥뚜껑 바비큐’, 정통 방식의 ‘닭 바비큐’ 등 다양한 메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 인기 유튜버 5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바비큐 메뉴를 직접 선보이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바비큐 축제를 즐긴 뒤 둘러볼 지역 관광지도 준비돼 있다. 서부면 남당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죽도’,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펼쳐지는 ‘해양분수공원’, 천수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기차를 이용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신바람 관광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무대가 될 것”이라며 “홍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축산, 문화예술, 관광, 사회봉사 등 각 분야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이번 축제를 준비해왔다.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다국적 바비큐 메뉴 구현, 쾌적한 환경 조성, 안전 관리와 철저한 위생 체계 구축 등을 보강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55만 명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축제 일정과 세부 정보는 홍주문화관광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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