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을 준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끈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13년 만에 인천에서 ‘가을 야구’ 경기를 치릅니다.
삼성은 7일 안방 대구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NC에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삼성은 전날 1-4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와 5전 3승제로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습니다.
3위 SSG와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이게 된 삼성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과 SSG가 포스트시즌에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SG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2012년 한국시리즈 이후 13년 만의 맞대결입니다.
이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이 SK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SK 소속으로 개인 통산 마지막 한국시리즈 출전 기록을 남겼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제 적장이 되어 고향을 찾습니다.
2012년 한국시리즈 3차전 때 SK 선수로 홈런을 친 박진만 삼성 감독과 더그아웃에서 축하 중인 이호준 현 NC 감독. 동아일보DB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팀에 유리한 구조지만 준플레이오프 결과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지난해까지 준플레이오프는 총 32번 열렸고 그중 3위 팀이 승리한 건 딱 절반인 16번입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에도 역시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반반 확률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8승 1무 7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인공지능(AI) 예상도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인공지능(AI)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업셋’을 거둘 확률이 61%라고 예상합니다.
팀 득·실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피타고라스 승률을 기준으로 두 팀 맞대결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일 뿐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SSG 안방 인천 문학구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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