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망사고’ SPC삼립 시화공장 센터장 등 7명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2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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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모습. 뉴스1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모습. 뉴스1
경기 시흥시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장 센터장 등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

22일 시흥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시화공장 센터장 A 씨 등 7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19일 오전 3시경 해당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양모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양 씨와 함께 근무하고 있던 동료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향후 입건자들을 상대로 냉각 컨베이어 벨트 관리 방식, 근로자 업무 형태, 안전교육 진행 여부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대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는 근로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현장 감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고용부 안산고용노동지청은 사고 접수 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SPC#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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