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서비스 거절하자 “말 시켜 아프다”며 치료비 요구한 손님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21일 11시 26분


음료 서비스를 거부하자 구급차를 부르고 고통을 호소하던 손님.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음료 서비스를 거부하자 구급차를 부르고 고통을 호소하던 손님.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음식점을 찾은 한 여성이 음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자 돌연 구급차를 부르고 치료비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제가 말 시켜서 신경성으로 아프다고 병원비달라고 찾아왔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일주일 전쯤 한 여성이 음식을 포장하러 와서 음료 서비스를 요구했다.

A 씨가 요구를 거부하자 해당 여성은 “말 시키지 말라”며 “(A 씨가) 말 시켜서 신경성으로 발목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여성은 주문을 한 후에도 홀에서 계속 “아야야!” 소리를 지르고 파스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손님은 돌연 “119좀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A 씨가 전화해 구급 차량이 왔고 손님은 조리된 음식을 가지고 탑승했다. 손님은 음식을 받는 마지막까지 A 씨에게 “음료 서비스 안 주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일주일 뒤 가게를 다시 찾은 손님은 A 씨 남편에게 “저 여자랑 말하니까 아팠다”며 “신경성이라 영향 있다”고 치료비를 요구했다.

A 씨 남편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거절하자 “그럼 못 주겠다는 거냐”며 “알아서 하겠다”며 되레 으름장을 놓았다.

당황한 A 씨는 당시 상황을 폐쇄회로(CC)TV 촬영했다며, 챙겨놓아야 할 것이 있는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누리꾼들은 “공갈협박인 것 같은데 CCTV, 녹음기 다 챙겨두시길”, “무시하고 소금뿌리세요”, “영업방해로 민사소송 걸어보죠”, “읽는 동안 암이 걸렸으니 그 아줌마 연락처 좀 달라. 진료비 청구하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료 서비스#구급차 호출#자영업자#손님 트러블#신경성 통증#영업 방해#공갈 협박#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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