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호수 주변 ‘APEC로’ 지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03시 00분


APEC 개최 기념한 명예도로명
28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후 확정

APEC 회의장서 활약할 AI를 소개합니다 18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직원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1)에서 사용할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서비스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SOM1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시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장 주변 명예도로명을 ‘APEC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경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세계 교류 확대의 기회로 삼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 방안을 기획했다. APEC로는 보문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도는 9km 길이 도로다. 현재 이곳의 법정도로명은 보문로와 경감로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도로명과 함께 부여되지만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경주시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APEC로를 명예도로명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의견이 있는 경우 경주시 토지정보과 공간정보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명예도로명 최종 확정 후 관련 기념 시설물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정상회의 의미를 기념하는 동시에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보문호수#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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