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옆 승객 잠든 틈에 신용카드 ‘슬쩍’…1억원대 귀금속 산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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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2일 14시 16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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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달러를 훔친 뒤 1억 원대 귀금속을 산 중국인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A 씨(5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일부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약 660만 원)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다른 승객이 잠든 틈을 타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한국에 도착 후 공범 2명을 만나 서울시 종로구 금은방을 다니며 1억 원어치 귀금속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공항 폐쇄회로(CC)TV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 씨의 범행이 덜미가 잡힌 것은 2개월 뒤인 지난해 7월이다. A 씨는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70만 원)를 훔친 뒤 입국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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