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는 구의역 고가철로 아래에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의역 일대는 조명이 낡고 황량한 고가철로가 있어 지역 주민들이 밤에 걸을 때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구의역 역사 하부와 주변 공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아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 잘 보이도록 했다. 교각과 역사 하부에도 조명을 설치해 단조롭던 회색빛 교각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RGBW 색온도 조명을 적용해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는 특정 시간대나 이벤트 기간에 다채로운 색채의 조명을 연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명은 빛공해 방지 기준을 준수해 설치됐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건대입구역, 돌곶이역 등 크고 다소 답답한 인상을 주는 지역에 각 지역의 정체성과 공간 특성에 맞는 야간경관을 조성해 서울을 더욱 밝고 매력적인 도시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